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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대 원화 환율 1375원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주요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1288.0원) 대비 6.78% 오른 것이고, 지난달 말 종가(1347.2원) 대비로도 2.09%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 선을 넘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200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2022년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우선 미국 달러 가치 자체의 강세에 따른 측면이 있다. 또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입장이 전날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원화 환율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원화 환율

2024-04-14

예금 비용 급상승…한인은행 수익 악화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고금리 덕에 이자 수입이 급증했지만 예금 이자 지출 증가가 이를 앞서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 지출 역시 늘어난 데 반해서 비이자 수입은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도 수익 구조 악화에 일조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영업망이 있는 은행 6곳의 2023년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작년 이자 수입은 18억 달러가 넘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서 43%나 증가한 것이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은 18억7220만 달러로 전년 13억700만 달러보다 5억6520만 달러(43%)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높은 이자 수입을 올렸다. 2022년 7억1651만 달러에서 3억3256만 달러 증가한 10억4908만 달러를 벌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PCB뱅크였다. 2022년 1억175만 달러에서 4942만 달러 증가한 1억5117만 달러의 이자 수입을 올렸다. 이는 49% 증가한 것이다. US메트로뱅크는 46%의 증가 폭을 보이며 6706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CBB뱅크, 오픈뱅크, 한미은행도 각각 42%, 38%, 35% 전년의 이자 수입을 큰 폭 웃돌았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 전년 대비 증가율은 43%에 머물렀지만, 이자 지출은 335%나 폭증하면서 부진한 영업 실적을 이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작년 이자 지출은 8억4181만 달러로 2022년의 1억9365만 달러보다 무려 6억 달러 이상 대폭 늘었다. 은행 6곳 모두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인 금융권은 가파른 이자 지출 증가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과 예금고 유치 목적의 은행간 과열 경쟁 등을 꼽았다. 즉,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3월 발생한 금융 혼란으로 예금 이탈 방지 및 예금 유치 목적으로 예금 이자율을 인상하면서 예금 관련 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이자 수입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대폭 늘어난 이자 지출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전년 대비 8% 줄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2023년 10억3038만 달러로 2022년의 11억1335만 달러에서 8296만 달러가 줄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작년 한인은행들의 비이자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등의 비이자 지출은 증가함에 따라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 수입은 전년과 비교해 2034만 달러 줄어든 1억2513만 달러였다.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SBA 융자 노트의 마진율이 낮아지고 한인은행들이 노트를 매각하는 대신 보유를 선택하면서 비이자 수입이 줄었다. 6곳 중 4곳의 비이자 수입이 전년만 못했다. 다만, 한미은행이 3769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2022년의 3505만 달러를 8% 정도 웃돌았다. US메트로뱅크 역시 전년 대비 4%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이자 지출은 6억5694만 달러로 2022년보다 9% 더 많았다. 6곳 중 5곳의 지출이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연방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은행들의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은행들은 수익 개선보다는 자산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급상승 기준금리 인상 비이자 수입 예금 이자율

2024-03-07

렌트비싼 도시 5위까지 메트로밴쿠버 도시 싹쓸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가격이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하게 치솟고 있는 렌트비로 서민들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메트로밴쿠버의 도시들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 상위 5위까지 독식을 했다.   렌트 정보 플랫폼 회사인 liv.rent가 발표한 2024년도 렌트시장트랜드보고서에서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도시에 웨스트밴쿠버가 월 2748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밴쿠버가 2648달러, 노스밴쿠버가 2584달러, 버나비가 2414달러, 그리고 리치몬드가 2396달러였다. 상대적으로 메트로밴쿠버에서 싼 도시는 랭리 1924달러, 써리 1970달러, 그리고 코퀴틀람 2142달러였다.   전국에서 가장 싼 도시로는 에드몬튼이 1150달러, 나이아가라폴이 1552달러, 세인트 캐서린이 1559달러, 런던이 1573달러, 그리고 몬트리올이 1617달러였다.   작년에 렌트비가 빠르게 오른 요인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새 이민자 수는 37만 1299명이었다.   그런데 전체 새 이민자의 44%를 받아들이는 온타리오주나, 가장 빠르게 새 이민자 수가 증가하는 알버타주의 주요 도시에 비해 BC주의 렌트비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주에서 알버타주가 9만 2607명으로 가장 많이 타주로부터 인구가 유입된 주가 됐다. 이어 온타리오주, BC주 순이었다.   BC주는 2023년도 원베드룸 렌트비 평균이 2320달러에 달했다. 렌트비를 올리는 요인들로 이민자에 의한 인구 증가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렌트비 등 주거에 부담이 되면서 BC주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주민들이 타주로 떠다는 수가  들어오는 수보다 많았다. 결국 그 빈자리를 이민자들이 채우면서 인구가 3%나 늘어났다. 이는 1974년 이후 최대 인구 증가율로 기록됐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전년 대비 10%가 늘어나면서 리치몬드가 가장 많이 인구가 증가한 자치시가 됐다. 그 뒤를 이어 8% 증가한 버나비, 7%가 증가한 코퀴틀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심도시인 밴쿠버는 2% 증가해 메트로밴쿠버 자치시 중 9위를 차지했다.   가장 빠르게 주택 건설이 늘어나는 도시는 코퀴틀람시로 2023년에만 전년의 699채에서 126% 늘어난 1578채가 됐다. 이어 버나비는 1753채에서 3683채로 110%가 늘어났다. 그 뒤로 노스밴쿠버가 32% 증가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도시 메트로밴쿠버 기준금리 인상 메트로밴쿠버 도시 메트로밴쿠버 자치시

2024-02-08

건전성 확보에 총력 쏟는 한인은행

  지난해 4분기 한인은행은 자산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수요 급감 등의 경영 여건 악화로 수익성과 효율성은 부진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4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6곳 중 4곳의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반면에,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으며 효율성도 전년만 못했다.     ▶무수익성 자산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자산에서 무수익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표 참조〉     CBB뱅크가 0.14%로 전년 동기 0.38%에서 0.24%포인트나 줄어서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 뱅크오브호프 역시 0.36%에서 0.12%포인트 줄어든 0.24%로 집계됐다. US메트로뱅크는 0.09%로 지난해 0.22%에서 0.13% 포인트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PCB뱅크(0.23%)도 지난해 0.30%에서 0.07%포인트 개선됐다.     ▶효율성   효율성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이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6곳 중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효율성이 전년보다 뒤처졌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1달러를 버는데 73.89센트를 지출했다. 비용이 전년의 60.46센트보다 13센트 더 늘었다. 이외 한미은행(11.87%p), PCB뱅크(10.03%p), 오픈뱅크(11.83%p), US메트로뱅크(16.80%p)도 효율성이 떨어졌다.     ▶수익성   단기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 영업환경이 악화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6곳 중 5곳의 ROA가 1%대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100달러를 굴려서 1달러도 벌지 못한 은행이 5곳이나 됐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3월 발생한 금융 혼란 이후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예금 조달 관련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예금과 대출 마진 폭도 좁혀졌다. 한인은행 6곳의 NIM이 모두 축소된 가운데 3%대를 유지한 은행은 PCB뱅크(3.40%), 오픈뱅크(3.12%), CBB뱅크(3.86%)였다.   한인 은행권은 “올해가 더 어렵다는 전망에 지난해 한인은행들이 부실 대출과 자산을 선제적으로 줄였다”며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서 한인은행들이 2024년에도 부실 대출 및 리스크 관리와 자산 건전성 확보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건전성 기준금리 인상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2024-02-07

파월, 올해 0.75%P 인하 전망 확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데 이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CNBC 방송 등이 전했다.   또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했던 연준의 기존 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연준 위원들이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유지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신중히 해야 할 것은 시간을 좀 갖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연준 목표인)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그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확신은 커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시작이라는 매우 중요한 조처를 하기 전에 더 많은 확신을 원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FOMC 기자회견 당시의 발언을 상당 부분 재확인했으며,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만큼 확신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그는 고용시장 둔화의 증거가 나올 경우 연준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췄다는 지표가 나오면 연준이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움직일 때의 위험에 대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우리는 경제가 좋은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후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사람들이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명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 긴축 정책을 이전으로 돌려놓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 이는 당연한 일이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종합적인 맥락에서 적절한 시기를 고르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시장 전망보다 상당히 느린 속도로 움직일 것임을 밝힌 것이라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폭도 연준 전망보다 큰 1.25∼1.50%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통이 초래될 수 있다고 했던 2022년 8월 잭슨홀 회의 당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경제가 강한 성장을 계속했으며 일자리 창출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의 연착륙 달성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파월 인하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하

2024-02-05

“하반기부터 실수요 중심 주택시장 개선”

“올 하반기부터 남가주를 포함한 주택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금리도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택 시장이 매우 부진했다며 올해는 금리인하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작년보다 나을 것으로 봤다. 이와 같은 전망은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마크 홍)가 지난 31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더 원 뱅큇홀에서 개최한 2024 부동산 전망 세미나에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문가들은 주거용과 상업 및 산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주거용 부동산   올해는 연방준비제도가 최소 3회에 걸쳐 총 1.2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매물 부족도 나아질 것으로 봤다.     전 협회 회장을 역임한 제이 장 레드포인트 브로커는 “작년 말부터 주택 재고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인다”며 “올 하반기 정도에 경제가 안정을 찾고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모기지 금리가 현재보다 더 떨어지면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부터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올해 모기지 금리가 6% 전후로 예상된다며 셀러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어서 올 봄부터MZ(밀레니얼과 Z세대)세대 바이어들의 주택 매입 문의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첫 바이어층이 24~42세로 이 중 24~32세가 70%를 차지한다”며 “올해는 MZ세대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지난해 LA한인타운 리테일 부동산 스퀘어피트당 판매가격은 1% 하락했고 LA카운티 전체를 보면 0.9% 상승했다. 현재 한인타운 상가 건물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3달러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쇼핑센터, 사무실, 아파트, 창고, 호텔 등으로 올해 업계 전망은 밝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팬데믹 이후 LA 한인타운이 주상복합 건축 붐에 비해 신축 쇼핑센터는 지난 몇 년간 거의 없었고 재택근무와 이커머스로 인해 상업용 건물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올해 상업용 매물 매매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오피스 건물 가격이 최대 50%까지 하락했다. 기존 오피스 빌딩 소유주는 높은 공실률로 유지가 힘들지만 지금 구입하면 건물 가격이 낮아 상대적으로 공실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인 마크 홍 코러스 리얼에스테이트 대표는 “올해 금리가 하향 조정되면 부동산 업계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늘면서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성장세가 급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부동산   이전 제조업 경제가 산업용 부동산 경기를 주도했다면 코로나19 팬데믹 후에는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로직스틱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로 인해서 웨어하우스 수요가 크게 상승했다. 웨어하우스 수요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다음 커머셜 문 임 부사장의 전망이다.     그는 센트럴 LA의 경우 산업용 공실률은 4.8%로 여전히 우수하고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서 올해도 산업용 특히 웨어하우스 시장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주택시장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하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관계자들

2024-01-31

불확실한 경제, 조직력·서비스 강화로 돌파

 2024년의 청룡의 해가 밝았지만, 올해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 초 불어닥친 금융 혼란과 단기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올해 경착륙을 피할 것이라는 게 우세하지만 그렇다고 경제가 평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한인경제 역시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도전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인은행 행장 6명 모두 예상했다.     한인경제 동향에 가장 민감하다고 볼 수 있는 은행권의 시각을 통해 올해 한인경제의 분위기 정도는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은행의 주 고객은 한인들인 만큼 은행들은 한인경제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이다. 수집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영 계획도 세운다. 따라서 한인은행장들의 신년사에는 올해 한인경제에 관한 내용도 녹아 있을 수밖에 없다.     뱅크오브호프: 성장 로드맵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경기 침체를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인경제에 훈풍이 불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올해는 어떤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은행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립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Built to Succeed: BTS)의 안착과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 행장은 ▶최일선 재정비 통한 영업력 강화 ▶크레딧 프로세스 향상 ▶재정 계획과 분석 역량 업그레이드 ▶조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목적의 직원 뉴스레터 재개 등 구체적인 BTS 전략도 세웠다.     김 행장은 "조직 재편 통한 효율성 증대와 고객 중심의 조직 우선을 통해 올해도 내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은행: 선택과 집중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과 경제 불확실성 지속”을 예상한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한미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면 더 큰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은행 내부 업무 처리 효율성 제고 ▶새로운 수익 창출 모색 ▶인재 중심의 기업 문화 배양 등으로 2024년 은행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자산 규모 100억 달러가 멀지 않았다"며 "조직의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 임직원 모두 스스로를 가다듬고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CB: 신성장 동력 구축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완만한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효과 발현까지 수개월 필요하다”며 “영업망 확충과 제반 시스템 구축 등 신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PCB는 이를 위해서 ▶직원 역량 강화 ▶비즈니스 고객과의 공고한 관계 목적의 토털릴레이션십뱅킹 구축 ▶디지털뱅킹 향상 ▶새로운 지점망 확대 등의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우리 뱅커는 고객이 꿈에 닿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게 주요 역할이다. 더 많은 고객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뱅크: 차별적 경쟁력     “전반적인 경기 불안정과 상승한 물가로 인한 중소사업체들의 고전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 내실 다지기와 건전한 발전을 병행하면서 오픈뱅크만의 새로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이 내세운 전략은 ▶은행 수익 고려한 대출 영업 ▶예금고 증대 ▶캘리포니아, 텍사스, 네바다로 확대된 영업망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및 서비스 확대 ▶은행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함께 효율성 확보 등이다.   CBB: 위험통제.성장모색   제임스 홍 CBB뱅크 행장은 올해 역시 불안한 경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잠재 위험을 통제하는 동시에 성장기회를 구상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도전적인 한해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홍 행장은 이를 위해서 ▶인재 영입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향상된 디지털 뱅킹 서비스로 경쟁력 증강 등의 전략을 수립했다. 홍 행장은 “돌아보면 위기는 언제나 찾아왔고, 불시에 닥쳤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US메트로뱅크: 지속 가능한 발전   김동일 US메트로뱅크 행장은 “소상공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한인 경제는 고금리와 급등한 물가로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대출(C&I)과 비용없는 예금(DDA) 확보와 무수익 투자 감축 통한 비용 절감 ▶자산건전성 유지 ▶SBA 융자 증대 모색 등을 실행해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은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서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성철 기자서비스 조직력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하 한인경제 동향

2024-01-02

부문별로 순차 침체 겪으며 성장 2% 둔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2024년 미국 경제 전망은 경착륙과 연착륙으로 갈리고 있다. 최근에는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지만 경착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착륙을 주장하는 측은 인플레이션 및 고용 둔화와 증시 강세를 연착륙 가능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반면 단기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기업 파산 증가와 실업률 상승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결국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경착륙을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이다.   이에 경제 분석 및 전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의 손성원(사진) 금융경제학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올해 미국 경제에 일어날 일을 짚어봤다.   손 교수는 2006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올해 최고 이코노미스트’에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최고 경제예측가 5명’에 꼽히기도 했다.   ▶순차침체   손 교수는 “올해도 한꺼번에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다양한 부문이 잇달아 침체를 겪는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미국 경제는 2.5%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2%로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차침체의 주요인은 연방정부의 단기간에 급격하게 올린 기준금리가 경제에 부담을 주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지연 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연 효과는 2024년 내내 일어날 것이라고 그는 봤다.   그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분야는 주택시장이다. 주택건설과 주택 매매가 위축됐으며 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감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CRE)의 파이낸싱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소비자들은 역대 최대인 1조 달러의 크레딧카드 빚더미로 내몰렸고 연체율도 상승하는 중이다. 2024년 말에는 모든 경제 분야가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금리 인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알렸으며 이에 더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화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많아서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봄에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 전망보다 금리 인하가 더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손 교수의 예상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가전제품, 중고차, 원자재 가격의 인상 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되고 특히 34%를 차지하는 주거비도 상승 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도 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7.6%로 보고 있으며 상반기 하향 조정 확률은 100%나 된다.   손 교수는 금리 인하 일정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올해 1년 동안 기준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소비 및 기업 투자   고용 시장이 냉각되면서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겠지만, 물가는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비싼 데다 대출기준 강화와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자 지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기업 투자 역시 올해는 활기를 띠지 못할 것이다. 금리 인하가 된다 하더라도 금리 수준이 워낙 높아서 건물과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CRE는 올해도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주 경제   가주 경제는 전국보다 더 취약하다. 주의 실업률은 미국의 실업률보다 훨씬 빨리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이 지속된다. 가주의 경제 성장 원동력이었던 테크 분야는 인공지능(AI) 분야를 제외하고 대량의 해고 등으로 냉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가주 경제의 비중이 큰 농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회복세에 있는 관광산업 역시 달러 강세로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이 늘어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높은 세금과 주택 가격으로 가주를 빠져나가는 인구는 늘어나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손성원 교수는     손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SS이코노믹스라는 컨설팅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학에서 파이낸스와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2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LA시공무원연금펀드(LACER)의 커미셔너와 자산 기준 전국 25번째 규모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 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경제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 교수 진성철 기자부문별 순차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하 금융경제학 교수

2024-01-01

기관 투자가 투자 확대, 소매 부동산 활기

경기하강에도 소매 부동산 투자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년 동안 소매 부동산 투자를 기피해 온 대형 투자 기업들이 최근 판매 실적이 좋은 그로서리 스토어, 약국 등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내성이 강한 비즈니스와 소매 자산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재택근무로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일부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되살아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소매 부동산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투자관리 회사인 블루아울캐피탈은 올해 가장 활발하게 소매 부동산을 매입한 업체 중 하나다. 2020년부터 연간 15~23억 달러의 소매 자산을 인수했다.     블루아울의 부동산 플랫폼 책임자인 마크 자르는 “그로서리 스토어, 약국, 주유소, 편의점, 자동차 부품 소매점 등 온라인 쇼핑과 경기침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매점을 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회사인 테머리티 스트레티지 파트너스(TSP)도 소매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번 달 민간 소매 부동산 회사인 DLC와 제휴해 향후 3년 동안 소매 부동산 인수에 최대 2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MSCI 리얼 에셋에 따르면 민간자산관리 자문회사, 부유한 개인, 소규모 민간투자회사가 여전히 소매 부동산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이와 같은 투자자들이 매각된 소매 부동산의 총액보다 10억 달러나 더 많은 자금을 소매 부동산 매입에 썼다.     소매부동산 개발 업체인 퍼시픽 리테일 캐피탈 파트너스의 스티브 플렌지 최고경영자(CEO)는 “산업용 및 다가구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투자 비용이 커지면서 사모펀드가 연방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투자가 시들했던 소매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매업계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되면서 소매 부동산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산업용과 다가구 부동산의 경우, 인수 업체가 바로 임대료를 인상해야 할 정도로 가격이 워낙 높게 형성돼 있어서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대신 수년 동안 가격이 대폭 내려가 인수 부담이 대폭 줄어든 소매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서 소매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소매 부동산 공급이 줄면서 공실률이 낮은 데다 임대료도 경쟁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점도 기관 투자자들의 소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투자가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 소매부동산 개발 부동산 투자

2023-12-27

올 연말 보너스 봉투 얇아진다…실적 부진에 금융업체 삭감

올 연말 기업들의 보너스 인심이 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인은행들과 월가 등의 금융 업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연말 보너스 삭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만 해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상장 및 인수합병(M&A)  수수료 급증으로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를 30~50%까지 늘리며 연말 보너스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올 3월 중견은행의 연쇄 도산으로 불거진 금융혼란에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수요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 비즈니스가 작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 은행들은 실적 부진으로 이미 보너스 삭감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을 포함한 은행들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최대 30%까지 줄이기로 했다.     뉴욕 컨설팅 회사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M&A 전문 투자은행의 보너스는 올해 2022년 수준보다 15~2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지역 소규모 커뮤니티 은행들도 지난해보다 10~20% 적은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 중 ‘연말 보너스’ 대신 실적에 따른 ‘성과급(profit sharing)'제도를 도입한 은행들이나 그렇지 않은 은행 모두 연말 보너스가 작년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올해 은행들의 실적이 작년만 못했기 때문에 성과급 역시 작년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말 보너스를 주는 은행 역시 보너스를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저임금 직원의 경우에 최대한 월급의 100%를 지급하도록 노력하겠지만 고연봉자의 경우, 삭감 폭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연말 보너스 지급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퍼블릭 스퀘어와 레드볼룬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지급하던 업주들의 10명 중 4명 이상인 42%가 올해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지급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28%는 지급하던 크리스마스 보너스보다 적은 금액을 줄 계획이고 25%는 지난해와 거의 같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더 많은 보너스를 주겠다고 답한 업주는 고작 5%뿐이었다.     크리스마스 보너스 지급 감소는 경기 하강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탓이다. 소매업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할러데이 시즌을 포함한 업소 매출이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역시 박해지는 보너스 인심에  한몫했다. 응답자의 81% 이상은 지난 30일 동안 공급 가격 인상으로 비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10월 76%에서 증가한 수치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81%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고 답했고 94%는 경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은영 기자금융업체 보너스 기준금리 인상 연말 보너스 보너스 삭감

2023-12-07

한인타운 주택 거래 전년보다 23% 증가

지난 10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작년보다 늘었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은 작년보다 증가한 반면 콘도 매매 건수는 줄었다. 올 10월에 거래된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56채보다 13채(23%) 더 많은 69채였다. 전달의 70채와 비교하면 1채 적었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10월 주택 매매가 깜짝 증가한 이유로 매물 소폭 증가를 지목했다. 특히 단독주택 구매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10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10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20채보다 11채(55%) 늘어난 31채를 기록했다. 전달(30채)보다 1채 더 많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43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만2500달러보다 37%나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보다 하락 폭이 컸던 이유는 지난해 10월 유난히 집값이 비싼 주택 거래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작년(978달러)보다 14% 빠진 842달러였다. 지난 9월의 911달러와 비교해도 8% 밑돌었다.     가격 하락과 매물 부족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매입 경쟁이 빚어졌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가 100.85%로 셀러 호가를 웃돌았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10월 콘도 거래는 작년만 못했다. 작년의 25채보다 7채(28%) 적게 거래가 이루어졌다. 다만 전달의 17채보다는 1채 더 팔렸다. 거래는 부진했지만 가격은 올랐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86만3750달러)과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643달러)은 전년 대비 각각 18%와 9%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작년 동월의 11채보다 9채(82%) 늘었다. 하지만, 지난 9월의 23채와 비교하면 13% 밑도는 수치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가와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 모두 작년과 유사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10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증가했다. 9월에 오픈한 거래가 10월에 마무리된 경우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었음에도 모기지 금리와 기준금리 인상 종결 기대로 인해서 향후 주택 거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한인타운 증가 기준금리 인상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구매

2023-12-06

[기고] 돈 관리의 6가지 실수

대부분의 사람은 돈 관리 문제에서 실수를 경험한다. 아무리 철저한 사람이라도 한두 번은 실수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남에게 말하기 조차 꺼린다. 재정 관리의 실수는 금전적 손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대한 실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전문가 매어리 헌트가 중국계 신문인 에폭타임스(Epoch Times)에 소개한 '흔한 재정 관리 실수' 들을 알아본다.   첫째, 돈을 직접 관리하려는 것이다. 남에게 돈을 맡길 경우 손실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본인이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는 것은 실수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저축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금전적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상당수가 여유자금으로 400달러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할 경우 크레딧카드에 의존한다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는 모기지 납부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실수다. 모기지 연체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다. 따라서 모기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납부해야 하는 페이먼트다. 가장 큰 자산인 주택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할인이나 공제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택 모기지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따라서 세금 공제를 원하면 목돈이 생기더라도 굳이 모기지 전액을 미리 상환할 필요는 없다.     다섯째, 낮은 이자율만 보고 크레딧카드 잔액 이체를 하는 것이다. 초기의 낮은 이자율만 보고 크레딧카드 잔고를 이체하는 것은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작은 글씨로 되어있는 온갖 규정들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카드 회사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빠르게 이자율을  올리거나 비싼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수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레딧카드 부채가 많으면 신용 평가에도 불리하다.     여섯째, 부채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것도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낮은 곳에서 대출을 받아 이자율이 높은 부채들을 정리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채무 통합은 보통 주택 자산이나 크레딧카드와 연계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대출은 수수료나 금리 조정 등에 대한 내용이 작은 글씨들로 되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이들 계좌에서 대출을 받고 결국 최대한도까지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가급적 부채 통합은 고려하지 않는 것이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다.      최근 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는 양상이다. 인플레 안정 기조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당분간은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시 크게 오를 경우 제품가격의 상승도 불가피하게 된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따른 금리동결 조치가 있었지만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수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30년 모기지  금리는 7%를 넘어섰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5% 선을 넘나들고 있다.     21년 만에 최고 수준인 모기지 금리 상승은  미국의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의 장기화와 경기 둔화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돈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실수 기준금리 인상 최대한 실수 크레딧카드 부채

2023-11-24

한인은행 9개월 성적, 중국계에 밀렸다

지난 2023년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중국계 은행들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규모가 비슷한 은행 5곳의 자산, 대출, 예금, 순이익, 총자산순이익률(ROA),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수익성과 효율성 면에서 대체로 중국계 은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6곳이다. 이들과 자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인 캐세이뱅크, 프리퍼드뱅크, RBB, 퍼스트제너럴뱅크, 에버트러스트뱅크 등 5곳의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을 비교했다.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call report)와 경영보고서(UBPR)를 토대로 분석했다.   ▶자산   2023년 3분기 은행들의 자산을 비교했을 때 한인은행들은 자산 규모 증가세 면에서 중국계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2% 늘었다. 동급 중국계 은행인 캐세이뱅크는 같은 기간 4.3% 증가에 그쳤다. PCB뱅크의 지난 3분기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4%나 불어났다.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퍼스트제너럴뱅크(-4.9%), 에버트러스트뱅크(2.1%)의 자산 성장세를 크게 앞질렀다. 오픈뱅크(5.6%), CBB뱅크(3.3%), US메트로뱅크(9.5%)도 중국계 은행들보다 자산 성장은 앞섰다. 다만 한미은행은 3.0%로 자산이 5.4% 늘어난 프리퍼드뱅크보다 못했다. 〈표 참조〉   ▶수익성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동급 중국계 은행과 비교해서 대체로 부진했다. 캐세이뱅크의 ROA는 1.60%로 규모가 비슷한 뱅크오브호프의 0.78%의 두 배 수준이었다. 캐세이뱅크가 100달러로 1달러60센트의 순익을 거둘 때 뱅크오브호프는 78센트를 벌었다는 의미다. 한미은행의 ROA는 1.25%로 동급 중국계 은행인 프리퍼드뱅크의 2.31%보다 1.06%포인트 더 적었다. ROA가 1.32%인 RBB와 비교해서도 소폭 낮았다.     PCB뱅크와 오픈뱅크의 수익성은 각각 1.33%와 1.20%였다. CBB뱅크는 1.64%로 한인은행 중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다만 동급 은행인 퍼스트제너럴뱅크와 비교해선 차이가 컸다. 퍼스트제너럴뱅크의 ROA는 무려 4.10%로 규모가 비슷한 한인은행들보다 적게는 246bp(1bp=0.01%포인트), 많게는 290bp 웃돌았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 ROA가 1.06%였는데, 규모가 엇비슷한 에버트러스트뱅크의 1.63%보다 0.57%포인트 밑돌았다.   ▶효율성   효율성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를 지출했는지 보여주는 지수로 낮을수록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오브호프의 효율성은 57.72%인 반면, 캐세이뱅크는 44.21%였다. 뱅크오브호프가 1달러를 버는데 캐세이뱅크보다 13센트 이상 더 많이 지출했다는 뜻이다. 프리퍼드뱅크는 한미은행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의 효율성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효율성은 48.45%였지만 프리퍼드뱅크는 절반 수준인 24.99%였다. RBB도 46.68%의 효율성이 보고돼 한미은행보다 낮았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54.57%와 55.48%로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이 집계됐다.     CBB뱅크는 48.99%로 준수한 효율을 보였다. 다만 비슷한 규모의 퍼스트제너럴뱅크는 효율성이 17.41%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CBB뱅크는 1달러를 벌 때 퍼스트제너럴뱅크보다 30센트가량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US메트로뱅크는 효율성이 63.14%로 이들 은행 중에서 효율이 가장 떨어졌다. 46.12%인 에버트러스트뱅크보다 17센트를 쓴 셈이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환경에서 예금 조달 비용이 상승한 데다 은행들은 대출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과 비교해서 수익성과 효율성이 뒤처지는 점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국 한인은행 기준금리 인상 남가주 한인은행들 퍼스트제너럴뱅크 에버트러스트뱅크

2023-11-23

[부동산] 전쟁과 주택 시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오랜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까지 발발하면서 주택업계에도 긴장감 및 혼란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더해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높은 집값이 난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0일 주택 가격이 쉽사리 내리지 않으면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6.0%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이유로 매체는 “역사적인 데이터를 보면 미국의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선언되는 상황이 올지라도 지난 46년간 미국의 주택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 제외하고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대출 차주들이 저비용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조건의 주택 담보대출을 집중적으로 받아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 고정금리라는 점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파를 완화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싱크탱크 어반 인스티튜트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잔액 12조8000억 달러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1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 시장에 미칠 충격에 방파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기존 주택 소유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물론 최근 일각에선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연준의 대규모 돈 풀기 정책으로 매년 20%씩 급등세를 이어왔다는 점도 하락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 시장에서 30일 이상 매물로 나와 팔리지 않고 있는 주택은 전체 매물의 60%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며, 코로나19팬데믹 이후로는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매체는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미국의 주택 공급이 계속해서 부족한 수준을 이어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가뜩이나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준의 코로나19팬데믹 이후 통화 완화 정책은 주택 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주택 가격의 급등세는 올가을부터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강력한 주거 비용이 근원 CPI를 어느 정도 고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강력한 임금, 타이트한 노동 시장,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 등으로 집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작년에 긴축 통화 정책에 돌입해야 했는데 상황에 뒤늦게 대처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재차 비판했다. 시장 예상치 8.7%와 지난 6월의 상승률인 9.1%를 모두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대다수의 전문가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10년 전 미국을 강타하고 지났던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사태가 당장 벌어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격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곧 전쟁과 분쟁이 끝나고 인플레이션도 잡히면 좀 더 활발한 부동산 시장이 되길 기대하여 본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대표/매스터 리얼티부동산 시장 전쟁 기준금리 인상 주택 시장 현재 주택담보대출

2023-11-14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지난 주말에 오픈 하우스를 열었다. 의자에 앉아있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바이어가 왔고 젊은층 바이어들이 유난히 많았다.     해마다 렌트비가 계속 오르면서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최근에는 젊은 층들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려고 한다.     현재 이자율이 높지만 집을 산 후 기회가 되면 재융자를 할 것이고, 혹시 이자율이 낮아지면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서 집값이 올라갈 거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현명하다. 부모님과 함께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한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 주택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주택담보 대출 이자율이 7%가 넘는데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고금리 속에서도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층의 강한 수요를 지목했다. 특히 20대 초반에서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을 사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30세 미만 주택구매자의 38%는 다운페이먼트를 지급하기 위해 가족으로부터 현금선물을 받거나 상속재산을 사용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주택구매를 미루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등락은 있지만, 주택가격은 장기적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도 매물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수요 감소 못지않은 심각한 매물 부족으로 주택 건설업체들은 최근 들어 주택 공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인다.     2024년 부동산 이자율이 낮아져서 동결될 경우 거주용 부동산은 호황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젊은 사람들은 월급만 가지고는 노후의 삶이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월급을 수십 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지만, 이자 부담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이 실수요와 투자 수단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고, 대출이 가능할 때 조금 가격이 올랐더라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어느 나라이든 하방 및 상방 압력이 있는 시장이다. 만약에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면 처음에는 몇천 달러씩 수리비로 지출될 수도 있지만, 수리가 마무리되고  세입자들로 인해 렌트비가 인컴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노후의 삶에 대해 더는 불안해할 염려는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알맞은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기지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위치, 가격, 미래 가치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꼭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투자 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이자율 거주용 부동산

2023-11-08

원달러 환율 1297원…3개월 내 최저

6일(한국시간)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국내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낙폭도 지난 3월 23일(-29.4원) 이후 가장 컸다.   개장 전부터 고용지표 영향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뉴욕 증시 반등과 국제 유가 하락도 환율 하방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원달러 환율이 향후 추가 하락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 급락세 속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 결제 수요 유입 등 지속적인 매수세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3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79.93)보다 12.55원 하락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5일(865.2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인상 원달러 환율 환율 급락세

2023-11-06

[뱅크오브호프 구조 조정] 조직 단순화·영업 일원화…경기 선제대응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가 늘 좋을 순 없다. 미주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이 23일 직접 발표한 조직 개편 계획도 그렇다.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전장 대비 4.12% 내린 주당 8.37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측은 중앙집중식으로 조직을 단순화하고 영업라인을 일원화해 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수익성 증대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뱅크오브호프는 2019년 지역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조직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이로 인해 5개 권역마다 동일한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가 생기면서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이런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편제로 바꿔 중첩된 부서를 정비하고 조직을 경량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인원 13%를 감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약 8명 중 한 명이 떠나야 하는 셈이다. 9월 30일 기준 전체 직원이 1460명임을 감안하면 약 190명이 해당한다.   주류 금융계에선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돼왔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씨티 등 월가의 대형은행 다섯 곳이 수익성 제고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 때도 경기 하강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은행들은 강조했다. 뱅크오브호프도 그 같은 성장통을 겪고 경기 하강기에 다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인은행권에 밝은 한 금융계 관계자는 "올해 초 벌어진 금융 혼란과 연방 정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리저널 뱅크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며 "뱅크오브호프 역시 이런 흐름에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서 연간 4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뱅크오브호프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낙관적 분석에도 불구하고 반론은 제기된다. 기존 5개 권역 모델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면 굳이 중앙집중식으로 다시 개편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뱅크오브호프 출범 당시 인수합병(M&A)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과감한 인력 감축과 조직 정비를 먼저 했었다면, 지금과 같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도 있다.     한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뱅크오브호프가 성장 전략에 치중해서 그동안 인력을 필요 이상으로 유지했지만 규모 확장에도 실적이 따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3차례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서 조직이 불안정해진 것도 뱅크오브호프가 떠안아야 할 과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뱅크오브호프 경영진은 조직의 안정과 사기 진작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임원들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신뢰하고 함께 뛸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에게 직업 안정성을 보장해줘야 뱅크오브호프가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뱅크 감원 기준금리 인상 은행 측은 최근 은행

2023-10-23

[돈의 세계] 10년물 국채금리와 시장 불안

유가 인상, 긴축 장기화로 미국 채권시장이 불안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다. 10월 4일(현지시간) 장중 4.9%에 근접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은 채권금리 등락에 따라 움직였다. 주식은 예금이나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 할증(프리미엄)을 요구한다.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주당 순이익률에서 10년물 국채금리를 뺀 값이다. 기업 순이익이 좋거나 장기금리가 낮아져야 주식시장 상승이 가능하다. 헤지펀드계 대부 레이 달리오는 10년물 금리 5%를 예상했다. 정점은 지났을까.   30년래 최고인 미 30년 주택 모기지 금리는 어떻게 산정할까? 10년물 금리에 대출은행 가산 금리를 합해 계산한다. 미국 온라인 부동산중개 사이트 질로우의 8월 집값 예측은 충격적이다. 미국 주택가격이 올 연말까지 5.8%, 내년 7월 6.5%까지 오른단다. 이유는 뭘까? 낮은 금리로 30년간 빌린 다수가 고정금리 대출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그들에겐 남의 일이다. 기준금리가 0%대였을 때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탔다. 이런 집주인이 고정금리를 지키려 이사를 안 하려 하자 기존 주택공급이 줄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10월 10년물 국채금리는 4.25%까지 올랐다. 주식시장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았다. 이후 10년물이 올 5월 3.3%대까지 내리자 증시는 급반등했다. 10년물이 정상화하면서 급등해 전 고점을 뚫자 증시는 재차 조정을 크게 받았다.   한국 채권, 주식, 외환 시장도 불안하다. 큰일 없기를 바라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를 바라본다. 장기금리가 상승할 때 일본은행은 장기채를 사서 금리를 1% 내로 낮추려 한다. 엔화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내다 팔고 일본 장기국채는 사들인다. 세상은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시장 급변으로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길 바란다.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국채금리 시장 기준금리 인상 주식시장 상승 시장 불안

2023-10-06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7%가 넘는데 집값이 오르고 있고 현금이 충분한 바이어들이 매물을 다 가져가고 있다고 고객들의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고금리 속에도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 중 하나로 젊은층의 강한 수요를 지목했다.     주 바이어층은 20대 초반에서 30대 밀레니얼 세대다. 부모와 함께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한 밀레니얼 세대 사이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주택과 자동차 가격이 자녀 혼자 힘으로 구입하기 힘들 정도로 고공 행진하면서 자녀 주택 구입을 돕는 부모가 늘고 있다.     다운페이먼트 지원, 증여, 코사인 등으로 자녀 주택 구입을 도와준다. 전문가들은 자녀 모기지 대출 코사인으로 공동 책임을 지는 것보다는 다운페이먼트를 증여로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실은 연준 기준금리 인상이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공급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주택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어바인 지역 마켓에 나와 있는 매물수는 180개 정도다. 이는 보통 이맘때면 1000개까지 마켓에 리스팅으로 나왔지만, 예년보다 20% 정도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다.   팬데믹 이후의 재택근무도 주택 소유를 늘리려고 하는 주요 요인이다.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자신만의 공간인 집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줄고 있다.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심각한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택 건설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최근 들어 주택 공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2024년 부동산 이자율이 낮아져서 동결될 경우 거주용 부동산 시장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젊은층이 월급만 가지고는 노후의 삶이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월급을 수십 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지만, 이자 부담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이 실수요와 투자 수단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고, 대출이 가능할 때 조금 가격이 올랐더라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어느 나라이든 하방 및 상방 압력이 있는 시장이다. 만약에 저렴한 주택을 사면 처음에는 몇천 달러씩 수리비로 지출될 수도 있지만, 수리가 마무리되고 세입자들로 인해 렌트비가 인컴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노후의 삶에 대해 더는 불안할 염려는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 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리얼 부동산 이자율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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